어깨 부위 4개근육을 가리키는 회전근개가 다쳐 수술받은 후 발생하는 통증 조절에는 관절경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정형외과 노규철 교수팀(책임저자 노규철 교수·제1저자 김정연 교수)의 회전근개 파열 봉합술 후 통증 조절에는 기존 초음파 보다는 관절경이 신경차단 효과가 높다는 연구결과를 미국스포츠의학저널(Orthopedic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발표했다.

신경이 밀집된 회전근개는 다른 부위에 비해 수술 후 통증이 크다. 진통제 사용량도 많은데다 심지어 마약성 진통제까지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수술 직후 초기에 시행할 수 있는 안전하고 확실한 통증 조절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관절경 회전근개 봉합술 환자 93명. 수술 후 통증 조절을 위한 상견갑신경 차단 방법에 따라 초음파 유도하 차단군과 관절경사용 차단군으로 나누어 비교했다.

그 결과, 관절경이 신경차단 효과가 확실하고 효과적이었다. 중추신경이 아닌 말초신경을 대상으로 시술하면 합병증 위험성이 적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연구팀은 또 회전근 봉합술과 상견갑신경 차단술 후 진통제 주입시에는 무통주사로 불리는 PCA 카테터 시술을 제시했다.

기존 경구, 정맥 통증조절제 또는 상완신경총 신경차단술보다 통증 조절 효과 뿐만 아니라 재발하는 반동 통증(Rebound pain)의 조절 및 총 입원 기간 단축, 빠른 재활, 수술 후 높은 환자의 만족도 등 여러 장점이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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