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바이오마커 발견과 약물전달기술 개발로 뇌종양 치료효과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고대구로병원 정규하 교수 연구팀은 신생혈관조직과 암조직에서만 발현되는 섬유결합소 엑스트라 도메인 B(EDB-FN)의 뇌종양 치료 타깃을 발견하고 치료약물 및 전달기술을 개발했다고 약리학·독성학·제약분야 국제학술지 테라노스틱스(Theranostics)에 발표했다. 특히 이 연구는 이 저널의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연구팀은 뇌종양을 포함한 주요 암 17종 환자 약 2만 3,000여 명의 유전자 빅데이터를 비교 분석해 두경부암에 이어 뇌종양에서 EDB-FN 발현율이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르면 뇌종양환자의 98%에서 EDB-FN 발현됐으며, 발현율에 따라 암 진행도가 최대 5.5배 차이를 보였다.

연구팀은 또 뇌종양의 EDB-FN을 타깃으로 하는 나노-약물전달기술과 이를 이용한 항암-나노약물 개발에 성공했으며 이를 통해 항암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정 교수는 "이번 연구는 난치질환인 악성 뇌종양의 바이오마커 표적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나노-약물전달기술은 새로운 악성 뇌종양 표적 약물전달 플랫폼으로서 임상적 활용 기대 가치가 클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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