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를 호소하는 성인의 상당수가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주은연, 최수정 교수 연구팀은 불면증환자의 수면다원검사 결과를 분석해 대한수면연구학회지 '수면의학'(Journal of Sleep Medicine)에 발표했다.
수면호흡장애는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뇌졸중 등과도 연관이 있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정상인에 비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성이 2~3배 높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수면호흡장애가 동반된 불면증 환자의 70%는 잠들기 어렵고, 수면제 복용률은 50% 이상이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6개월 이상 불면증을 호소하는 18세 이상 328명(남성 151명, 여성 177명). 이들에게 수면다원검사를 실시한 결과, 수면호흡장애 등 동반질환이 없는 일차성 불면증은 여성에서 많은 반면(23% 대 49%), 폐쇄수면무호흡증은 남성에서 많았다(56%와 35%).
연구팀에 따르면 외국의 경우 불면증 환자의 수면호흡장애 동반율은 최대 69%까지 높다. 수면무호흡장애 정도는 남녀 불문하고 나이에 비례하지만 불면증과 동반된 수면호흡장애의 경우 코골이나 수면 중 숨막힘 등의 증상은 없거나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불면증에 수면호흡장애가 동반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국내 최대 규모의 보고서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코골이, 수면 중 숨막힘과 같은 전형적인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의 경우에만 수면다원검사의 보험급여가 적용되는데, 이로 인해 많은 불면증 환자에서 진단을 놓치는 경우가 생긴다"며 이에 대한 정책적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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