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수술을 받은 코로나19 확진자는 비확진자에 비해 수술 후 30일 이내 사망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과 일본의 공동연구팀은 전세계 16개국 1,667개 기관 14만 1천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확진자와 비확진자를 나이 별로 나누고 수술 후 30일 이내 사망률을 분석해 영국외과저널(British Journal of Surgery)에 발표했다.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전세계에서 2,800만건 수술이 연기 또는 중지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분석 결과에 따르면 70세 이상의 경우 암 이외의 질환으로 수술받은 코로나19 확진자는 비확진자에 비해 수술 후 30일 이내 사망률이 7.7배 높았다(12.03% 대 1.57%). 또한 암 수술인 경우 6.7배였다(18.64% 대 2.79%).

아울러 수술 후 1년 이내 코로나19 관련 사망 1회 예방에 필요한 백신 접종수(NNV)는 암 이외 질환에서 733회(최소 407회, 최대 1,664회), 암 수술에서 351회(최소 196회 최대 816회)로 산출됐다.

한편 18~49세에서는 암 이외의 질환인 경우 4배(1.03% 대 0.26%). 암 수술인 경우 3.6배(3.63% 대 1%)로, 70세 이상에 비해 낮았다.

또한 NNV는 암 이외의 수술에서 1만 8,421회(최소 5,920회, 최대 35만 6,121회), 암 수술에서 3,922회(최소 1,086회, 최대 35만 6,121회)였다.

이러한 결과에 근거해 연구팀은 "70세 이상인 수술 예정인 환자와 암수술을 받는 환자에는 백신을 우선 접종하는 게 코로나19 관련 사망을 예방할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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