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아벤티스의 아토피피부염치료제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맙)가 소아환자에도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됐다.

듀피젠트는 지난 달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만 6~11세 소아에서 국소치료제로 적절히 조절되지 않거나 이들 치료제가 권장되지 않는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까지 적응증 확대 승인을 받았다.

적응증 확대를 기념해 5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로체스터의대 리사 벡 교수는 이번 적응증 확대 근거가 된 3상 임상시험 LIBERTY AD PEDS 결과에 대해 소개했다.

이 연구 대상자는 만 6~11세 소아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 367명. 이들을 두필루맙과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병용투여군과 위약군으로 나누고 2주 또는 4주에 한번 체중에 맞게 약물 투여하고 병변 개선 효과를 비교했다.

그 결과, 16주째만에 병용투여군에서 가려움증, 불안감, 수면, 삶의 질이 유의하고 즉각적으로 개선됐다. 습진 중증도평가지수(EASI) 75 달성률도 더 높았다(75% 대 27%). 

벡 교수는 "듀피젠트는 만 6~11세 환자들을 대상으로도 성인 환자들과 동일하거나 유사한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으며, 환자 뿐만 아니라 보호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효과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적절한 치료 옵션이 없었던 소아 아토피피부염 환자와 보호자들이 듀피젠트로 이전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면역조절제인 듀피젠트는 제2형 염증의 주요 원인 물질인 인터루킨-4(IL-4), 인터루킨-13(IL-13)의 신호 전달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최초의 표적 생물의약품이다. 

만 6세 이상의 소아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국내 적응증을 획득한 유일한 생물의약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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