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청환자는 해마가 줄어들어 치매 발생 위험이 높을 수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송재진, 심예지 교수(제1저자)팀은 4월 4일 62차 대한이과학회 학술대회(백벅 김구회관 컨벤션센터)에서 난청과 대뇌 변화의 관련성을 조사한 대규모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기존 연구에서는 난청과 청각피질의 관련성이 나타났지만 뇌의 다른 영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알려져 있지 않았다.

연구 대상은 576명의 순음력청력검사와 자기공명영사(MRI)검사, 간이정신검사(MMSE) 데이터.

이 가운데 405명을 순음평균역치(pure tone average)에 따라 일반청력군(242명), 중등도 난청군(91명), 중등도~중증난청군(72명) 등 3개군으로 나누고 측두엽의 일부인 해마의 회백질량을 비교했다.

그 결과, 중등도~중증 난청군의 왼쪽 해마가 중등도 난청군 및 일반 청력군에 비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좌측두엽과 오른쪽 청각피질량의 관련성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또한 해마가 기억을 담당하고 측두엽은 뇌의 허브로 알려진 만큼 난청과 인지기능 저하의 관련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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