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일 연속 500명대를 보이면서 확산세를 보인 가운데 정부가 거리두기 조정에 들어간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제1본부장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광)는 4일 "지난 1주일간 환자 수는 500명 내외로 그 전 10주 가량 400명 내외에서 등락을 반복하던 것에 비하면 증가세가 분명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감염재생산지수도 1.07로 유행의 확산을 예고했다.

특히 감염이 전국 각지에서 확산되고 다양한 일상공간에서 발생하고 있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곳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권 제1본부장은 "하루 평균 500여 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지금 유행이 다시 확산되면 짧은 시간 내에 하루 1,000명 이상의 유행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정부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 조정할지 여부를 금주내에 결정해 다음주 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현재 거리두기 단계는 2.5단계 기준에 접어들었으며 지금이 유행의 증가세로 전환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주 중반에 다음 주부터 거리두기 단계의 조정 방법과 방역조치 강화 여부를 결정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방문판매업, 실내체육시설, 교회 등에서 집단감염들이 서서히 증가하고 있어 이들 업종에 대해 적극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점검 결과 방역수칙 위반 업소에는 즉각적인 엄중 처벌은 물론이고, 수칙 위반이 광범위하게 발견됐다면 지역적 또는 전국적으로 해당 업종에 대한 운영 제한을 강화시키거나 집합금지 조치까지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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