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관절염(RA) 치료제 중단시 재발 여부를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가 발견됐다.

일본 토호대학 연구팀은 혈중 바이오마커인 가용성종양괴사인자수용체(sTNFR)1과 인터류킨(IL)2의 2가지 조합으로 생물학적제제 중단 후 RA 재발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고 사이언스 리포트(Science Reports)에 발표했다.

지금까지 발표된 보고에 따르면 생물학적제제 복용 중단 RA환자의 약 절반은 1년 이내에 재발한다. 하지만 약물복용 중단 시점에서 재연 여부를 예측하기란 임상증상이나 관절초음파검사소견 등 기존방법으로는 어렵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생물학적제제로 3개월 이상 관해를 유지한 RA환자 가운데 비용 부담 등으로 투약을 중지한 36명.

여성이 29명이고 질환활동지수(SDAI) 3.3 이하, 관해기간은 20개월(중앙치)이었다. 병을 앓는 기간은 5.2년(중앙치), 약물중단기간은 2.1년(중앙치)이었다.

단변량 분석으로 약물중단의 영향을 검토했다. 주요평가항목은 약물중단 후 2년 이내의 재발로 정했다. 재발 전 까지 포괄적 임상평가, 관절초음파검사 40곳 평가, 혈액검사로 12가지 바이오마커 평가를 2~3개월마다 2년간 실시했다.

중단 약물은 종양괴사인자(TNF)억제제 26례, 비TNF억제제 아바타셉트 4례, 토실리주맙 6례였다. 약물중단 후 2년 이내에 RA재발이 확인된 경우는 20례(56%)로 기존과 같았다.

재발하지 않은 2례를 제외한 34명을 분석한 결과, 약물중단 시 혈중 sTNFR1농도가 높으면 혈중 IL-22농도와 무관하게 이후 재발 위험이 높았다. 

반면 혈중 sTNFR1 농도가 낮으면 혈중 IL-2가 높을 경우 재발 위험이 줄고 2년간 관해 유지 비율이 83%에 달했다.

연구팀은 "혈중 2개 바이오마커인 sTNFR1과 IL-2의 조합으로 생물학적제제 중단 후 RA환자의 관해 유지를 예측할 수 있었다. 향후 이 약물 투여중단을 기존보다 적절하게 판단할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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