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의 뇌전증치료제 세노바메이트가 30일(현지시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로부터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현재 판매명은 온투즈리로 올해 3분기부터 유럽 41개국에서 발매될 예정이다. 국내 제약사가 독자 개발한 혁신 신약이 미국·유럽 시장에 모두 진출한 사례는 세노바메이트가 처음이다. 지난해 5월 부터 엑스코프리라는 이름으로 미국에 직접 판매 중이다.

이번 허가획득으로 SK바이오팜은 현지 파트너사 안젤리니파마로부터 단계별 마일스톤 1억 1천만 달러를 받는다. 이전 파트너사인 아벨 테라퓨틱스 지분 양도에 따른 1,322만달러도 수령한다.

여기에 매출실적과 연계된 마일스톤도 지급받게 되면 최대 5억 8,500만달러의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 판매에 따른 로열티는 별도다.

SK바이오팜은 지난 2019년 스위스 제약사 아벨 테라퓨틱스와 세노바메이트 상업화 계약을 체결하며 유럽지역 중추신경계 약물 기술수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세노바메이트는 허가 전부터 유럽 시장에서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 지난해 8월 영국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으로부터 유망 혁신 치료제로 선정됐으며, 그해 12월에는 유럽신경과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동일 계열 내 최고 신약으로 평가받았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