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비만학회 공동연구 결과 발표

펜터민(phentermine)성분의 비만치료제 아디펙스가 비만환자의 단기간 체중감량 효과적이며 안전한 것으로 입증됐다.

대한비만학회는 지난달 22일 열린 추계학술대회에서 국내 다기관 공동 위약비교 임상시험 결과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가톨릭의대 강남성모병원, 부천성가병원, 인제대 서울백병원, 울산의대가 참여했다.

이번 결과를 발표한 강남성모병원 김경수 교수팀은 올 2월부터 7개월동안 4개 대학병원을 내원한 성인중 체질량 지수가 30kg/m²이상인 비만환자와 BMI27~30kg/m² 이상이면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위험 인자를 갖고 있는 비만환자 중 120명을 대상으로 아디펙스 투여군과 위약군으로 나눠 1일1회 37.5mg씩 12주간 투여한 후 체중변화와 부작용을 비교하는 방법으로 시행했다.

그 결과, 아디펙스 투약군은 평균 7.94±7.3kg의 체중이 감소한 반면 플라세보군은 0.91±5.88kg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나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또한 체지방의 경우 아디펙스 복용군은 2.74±3.05kg 감소했고 플라세보군은 0.08±2.17kg이 줄었다. 혈중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역시 유의한 감소를 보였으나 2개군간에 유의한 차이는 인정되지 않았다.

김 교수는 “경미한 구강건조와 맥박상승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이상반응 없이 12주간 치료에서 체중과 체지방 감소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