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1인 가구의 대사증후군 위험이 2인 이상 가구보다 1.6배 높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을지대 식품영양학과 백진경 교수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2013∼2015) 참여자 4천 7백여명(46~64세)을 대상으로 가구 형태와 대사증후군의 관련성을 분석해 한국식품영양학회지에 게재했다고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이 전했다.

분석 결과, 허리둘레는 1인 가구에서 더 굵고(83.7cm 대 81.8cm), 평균 수축기혈압(120.6㎜Hg 대 116.9㎜Hg). 평균 공복혈당(105.3㎎/㎗ 대 100.8㎎/㎗)도 높았다.

특히 중성지방 수치는 큰 차이를 보였다(198.8㎎/㎗ 대 149.1㎎/㎗). 연구팀은 음주횟수와 중성지방은 비례하는 만큼 1인 가구가 술을 더 자주 마신 결과라고 해석했다.

이밖에도 고중성지방혈증 유병률(52.5% 대 33.4%), 고혈압 유병률(45.2% 대 36.1%), 대사증후군 유병률(33.7% 대 23.7%) 모두 1인 가구에서 높았다.

백 교수팀은 "솔로 이코노미(solo economy)란 용어가 생길 만큼 1인 가구 증가로 사회ㆍ경제 전반의 구조가 변하고 있다"며 "1인 가구는 건전하지 않은 식품을 자주 섭취해 만성질환 발생 위험이 커지므로 더 안전하고 건강한 식품을 개발해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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