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안암병원이 새로운 병원시스템으로 갈아입었다.

병원은 이달 27일 클라우드 기반의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을 상급종합병원으로서는 국내 처음으로 적용했다고 밝혔다.

P-HIS에서 P는 정밀의료(Post, Precision, Personalized)를, HIS는 병원정보시스템(Hospital Information System)을 의미한다. 

개인 건강정보의 대용량화, 표준화된 의료정보 체계를 통해 정밀의료 데이터 확보의 필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클라우드 기반으로 개발됐다.

지난해 10월 개발된 이 시스템은 그동안 베타테스트를 거쳤으며, 26일 오후 10시에 기존 시스템을 끝내고 27일 새벽 3시 까지 데이터 이관작업을 최종 마무리했다.

이 시스템은 고대의료원이 2017년부터 주관연구기관으로 참여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보건복지부 국책사업이다.

고대의료원을 중심으로 6개 의료기관, 삼성SDS, 비트컴퓨터 등 8개 ICT(정보통신기술) 기업의 참여로 개발됐으며,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해 서비스된다.

병원에 따르면 P-HIS는 외래진료, 입원진료, 원무 등 다양한 병원업무를 38개의 표준모듈 단위로 개발돼 다양한 규모의 의료기관에 적용할 수 있으며,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 인증과 JCI인증 등의 요건이 반영됐다.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병원 간 자료를 공유할 수 있으며 중복검사 방지, 환자별 맞춤 투약이 가능해 치료 효용성과 환자안전은 향상시키면서 의료비는 절감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나아가 새로운 기능을 개발·적용하면 P-HIS를 사용하는 모든 병원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어 의료수준의 상향표준화도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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