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의 원인으로 꼽히는 요소 중 유전은 흔히 치료할 수 없는 탈모를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스트레스로 인해 유발된 원형 탈모 등은 약물치료와 함께 스트레스를 줄이면 어느 정도 진행을 늦출 수 있으며 나아가 치료 가능성도 생긴다.

그러나 유전성 탈모의 경우 근본적으로 진행을 멈추거나 심각한 상태에서 되돌릴 방법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유전성 탈모는 근본 치료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진행 속도를 늦추는 약물의 복용, 그리고 꾸준한 일상적 탈모 관리로 머리카락을 지켜야 한다.

다만 이미 탈모가 과도하게 진행돼 미관 상 보기 흉하고 환자의 심리적 고통이 크다면 빠르게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모발 이식을 고려해볼 수 있다. 

포헤어의원 부산점 박상건 대표원장[사진]에 따르면 유전으로 인한 탈모라도 생활 스트레스나 영양 섭취 등의 요인으로 탈모가 가속화되는 현상이 나타나는 만큼, 최근 급증한 20대, 30대 탈모 환자들은 극적인 탈모 증상 개선을 위해 모발이식 시술을 고려하고 있다. 

이러한 젊은 탈모 환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시술이 바로 비절개 모발이식이다. 기존 모발이식의 경우 시술자의 실력과 기술이나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시술 당시에는 극적인 효과를 확인하더라도 2~3년 내에 이식한 모발이 모두 빠져버려 탈모 환자들을 실망시키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서다.

대부분의 탈모 환자들은 1년 후의 생착률에 대한 데이터만으로 시술을 결정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뒤 이식한 모발이 빠지게 된다면 고가의 시술비만 낭비한 셈이 된다.

박 원장은 "이식 모발의 생착률을 높이려면 채취부터 이식까지 모든 단계를 안정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면서 "특히 채취한 모발의 생착률이 90%가 넘어야 수술을 성공으로 판단하는데, 이러한 생착률을 얻으려면 모낭 채취 단계에서 손상을 최소화해야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탈모 환자의 증가에 따라 절개, 비절개를 가리지 않고 모발이식을 시술하는 병의원이 늘고 있으나 시술 기술은 환자들이 원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모발이식 시술 역시 기술의 일종이기 때문에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시술을 전문화한 의료진이 아니라면 단기적인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지라도 장기적인 효과는 어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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