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자이 파킨슨병치료제 에퀴피나(성분명 사피나미드메실산염)의 효과가 리얼월드연구에서도 확인됐다.

이탈리아 라사피엔자대학병원 신경과 파브리지오 스타치 교수는 이달 20일 열린 출시기념 온오프라인 심포지엄에서 "스페인와 이탈리라에서 후향적으로 실시된 에퀴피나의 리얼월드의 데이터에서도 운동 및 비운동증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스페인에서 실시된 레보도파에 에퀴피나(100mg)를 병용한 연구에서는 운동증상 개선율이 76.4%였다. 또한 이탈리아 관찰연구에서는 에퀴피나 복용군에서 수면 문제 등 비운동증상이 유의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치 교수는 또 최신 연구 결과에 근거해 "기존 MAO-B억제제에서 에퀴피나로 교체한 환자에서 유의한 혈압 상승은 나타나지 않았으며, 연구 기간 중 세로토닌 증후군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 연자로 나선 가천대 길병원 신경과 성영희 교수는 "에퀴피나를 레보도파 부가요법으로 투여함으로써 레보도파 투여 용량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이상운동증 없는 약효 시간을 늘리고, 합병증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에퀴피나 50mg은 지난해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았으며 올해 1월 '운동 동요 증상이 있는 특발성 파킨슨병 환자에서 레보도파 함유 제제의 보조요법'으로 건강보험급여를 받았다.

모노아민옥시다제(monoamine oxidase, MAO)-B 억제제로 도파민성 및 비도파민성 신호전달에 이중으로 작용해 도파민 경로 조절 뿐만 아니라 흥분성 신경전달물질인 글루타메이트의 분비를 조절해 비운동 증상을 개선한다.

한편 한국에자이에 따르면 에퀴피나는 3월내에 주요 대학병원에 랜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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