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스포츠손상으로 알려진 전방십자인대파열로 진료받은 환자가 지난해 4만명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 25일 발표한 전방십자인대파열 진료데이터(2015~2019)에 따르면 환자수가 5년새 3만 8천명에서 2천 4백여명 늘어난 4만 1천명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3만 1천명으로 약 5%, 여성은 9천명으로 12% 증가했다. 연령 별로는 20대가 32%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30대, 40대 순이었다.

60대까지는 남성환자가 더 많았지만 70대 이상부터는 여성이 많았다. 남성의 경우 20대, 30대, 40대 순으로 많았지만 여성은 40대, 50대, 20대 순이었다.

일산병원 정형외과 박상훈 교수에 따르면 전방십자인대는 무릎관절 속 2개 인대 중 하나다. 나머지는 후방십자인대다. 십자인대는 허벅지 뼈와 정강이뼈를 잡아줘 무릎 관절이 앞뒤로 많이 흔들리지 않게 안정시켜주고, 회전 운동에 있어서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빠른 속도로 달리다가 갑자기 멈추거나 급히 방향을 바꿀 때, 점프 후 착지시 무릎관절에 과도한 충격과 회전력을 받아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될 수 있다.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퍽’ 또는 ‘뚝’ 하는 파열음과 함께 무릎 관절    안에 피가 고여 손상 부위가 붓고 통증이 발생한다. 부상 직후에는 무릎 구부리기는 물론 발을 디디기 힘들어진다.

며칠이 지나면 부기가 가라앉고 통증이 줄어들기 때문에 타박상으로    오인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다. 전방 십자인대 파열을     방치하면 활동 시 무릎 관절이 자주 어긋나는 느낌을 받고, 통증    때문에 생활이 불편해질 수 있다. 

박 교수는 전방십자인대 파열을 예방하려면 운동 전에 스트레칭으로 경직된 관절관 근육을 충분히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운동시에는 무리하지 말고 운동 후에는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며 충분히 휴식하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평소에 허벅지 근육을 강화하는 스쿼트 운동을 하고 이전에 무릎관절에 부상 경험이 있다면 레그 프레스라는 운동기구를 권장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