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서울아산병원

왼쪽 관상동맥이 좌전하행지와 좌회선동맥 등으로 갈라지는 좌전하행지 개구부가 막혀도 스텐트 시술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이승환 · 이필형 교수팀과 충남대병원 윤용훈 교수 등 전국 13개 심장센터 의료진은 좌전하행지 개구부가 완전히 막혀 스텐트 시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효과를 분석해 캐나다 심장학회지(Canadian Journal of Cardiology)에 발표했다.

좌전하행지 개구부가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쌓여 완전히 막히면 수술이나 스텐트 시술, 약물치료 등을 실시한다.

하지만 스텐트 시술은 시옷(ㅅ) 모양으로 갈라지고 굵곡져 있는 혈관 구조 탓에 스텐트 장착 가이드와이어 통과가 어려운데다 1mm 오차에도 합병증 발생률이 높아져 고난도 기술이 필요한 만큼 결정하기 쉽지 않다.

이번 연구 대상 환자는 270명. 이들을 3년 이상 추적관찰한 결과, 시술 성공률이 86%로 나타났다. 스텐트 시술에 성공한 환자군의 장기적인 경과도 비교적 양호했다.

이승환 교수는 "국내 좌전하행지 개구부 스텐트 시술 치료가 충분히 안전하고 효과적인 시술임이 확인됐다"면서 "시술 시 환자 상태에 따라 예기치 못한 혈관박리 발생 가능성이 5% 정도 있지만 치료 성공률에는 변화가 없었기 때문에 숙련된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하면 고령이거나 다른 치료 방법이 없던 환자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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