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후생노동성이 23일 항암제 렌비마(성분명 렌바티닙)를 절제불가능한 흉선암치료제로 승인했다. 이로써 렌비마는 흉선암 적응증으로 승인받은 세계 최초의 항암제가 됐다.

이번 승인은 일본국립암연구센터 등 공동연구팀이 절제불가능한 흉선암 환자 42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2상 임상시험(REMORA) 결과에 근거했다. 

란셋 온콜로지에도 발표된 이번 결과에 따르면 대상자 가운데 16명에서 암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나 주효율은 38%(90% 신뢰구간 25.6~52.0)였다. 

암센터는 이번 시험이 의사주도시험으로 사전 설정된 효과평가기준(부분 효과가 40명 중 8명 이상이면 효과적으로 판단)을 크게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체 대상자 가운데 40명에서 병세를 조절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주요 이상반응은 고혈압(88%), 단백뇨(71%), 손발증후군(69%) 등으로 기존 갑상선암, 간세포암에서 관찰된 경우와 큰 차이가 없었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흉선암은 흉선에 생기는 암이다. 흉선은 앞가슴의 정중앙인 흉골의 바로 뒤에서 대동맥과 대정맥을 감싸는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모양은 나비처럼 생긴 기관으로 면역계통과 관련한다.

흉선암은 세포 종류에 따라 나뉘는데 대부분 편평상피암, 림프상피종 또는 신경내분비종양을 가리킨다.

위험요인으로는 유전, 환경, 생활습관으로 알려져 있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따라서 예방법도 없으며 현재로서는 수술이 중요한 치료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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