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가 출시 5년을 맞았다.

타그리소는 비소세포폐암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최근에는 동일계열 약물로는 최초로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승인받기도 했다.

제조 판매사인 아스트라제네카는 19일 출시 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3상 임상시험 3건의 연구결과를 소개하면서 그간의 발자취와 향후 치료에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국립암센터 한지연 최고 연구원은 이날 랜드마크 스터디 AURA3와 FLAURA 결과를 소개했다. AURA3에 따르면 무진행 생존기간(중앙치)은 표준요법 대비 2배 이상인 10.1개월을 보였다.

FLAURA에서도 8.7개월 연장된 18.9개월이었으며, 전체 생존기간도 38.6개월로 표준요법(31.8개월)에 우위를 보였다.

세브란스암병원 홍민희 교수는 투약 24개월째, 무질병 생존율, 재발 및 사망위험은 위약 대비 83% 감소했다는 최신 임상시험 ADAURA 결과도 소개했다.

홍 교수는 또 초기 폐암도 종양절제술 5년 이내 내 재발률이 50%인데 타그리소는 1~3기 폐암환자의 재발 및 사망위험을 위약 대비 80% 줄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놀라운 치료성과가 나오자 미국임상암학회(ASCO)는 독립적 자료 모니터링 위원회가 임상 데이터 조기 공개를 권고했다"면서 "타그리소는 수술 후 보조요법에서 EGFR 표적치료제의 치료 가능성을 제시한 첫 사례로서 앞으로 폐암 치료에 있어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은 타그리소를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1차 치료에서 가장 높은 권고 수준(카테고리1)에서도 유일한 선호 요법으로 권고했다.

또한 2차 치료에서는 카테고리 1로 권고했으며, 수술이 가능한 초기 병기 비소세포폐암의 보조요법으로는 항암화학요법과 타그리소 치료를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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