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약청(EMA)이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백신 투여와 혈전 위험은 무관하며 접종을 통한 이득이 부작용 보다 훨씬 크다고 밝혔다. 한마디로 계속 접종하는게 좋다는 것이다.

EMA 안전위원회(PRAC)는 한국시간 19일 오전 AZ백신 접종자의 혈전 발생 위험을 검토하는 회의에서 이같이 결론내렸다고 발표했다.

다만 혈소판감소증과 밀접하게 관련하는 파종성 혈액내 응고, 뇌정맥혈전증 등 희귀 사례와 관련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EMA는 이들 질환 각각 7건과 18건을 대상으로 검토한 결과, 백신과의 인관관계는 입증되지 않았지만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도 언급했다. 

대상자 가운데 9명은 사망했으며 대부분 55세 미만 여성에서 발생했다. 혈전 생성 문제는 백신 제조단위와 생산지와 관련있다는 증거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MA에 따르면 AZ백신 승인 전후 보고된 접종자의 혈전증 발생례는 일반인 보다 낮은 469명이었다. 

한편 발포 전날인 17일에는 세계보건기구(WHO)가 AZ 코로나19 백신의 이익이 위험성보다 크다며 계속 접종하라고 권고했다. 

WHO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다른 원인에 의한 질환과 사망을 줄이는 효과는 없다"면서 "혈전증 사고는 자주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정맥혈전색전증은 전세계 3번째로 많은 심혈관질환"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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