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형 간염치료제가 간암에도 높은 치료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정한 교수팀은 간암환자 192명을 대상으로 C형 간염치료제 효과를 분석해 대한내과학회지 영문판(KJIM)에 발표했다.

대상자를 간암환자(24명)과 비간암환자(168명)로 나누고 8~12주간 투여한 결과, 12주 까지 RNA 음성으로 유지되는 지속 바이러스반응(SVR12) 빈도는 양쪽 군 모두 높았다(91.7% 대 97%).

김 교수는 "C형간염의 치료는 90% 이상의 성공률을 보이는 치료제의 도입 후 패러다임이 변해 더 이상 치료를 주저할 필요가 없어졌다"며 "그동안 간암 환자에서의 치료 효과 자료가 부족한 상태였는데 이번 연구 결과가 간암 환자에서도 적극적 치료를 검토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C형간염 치료제는 경구용 항바이러스 치료제(DAA,Direct-acting Antiviral Agents)로 지난 2015년에 출시해 현재 모든 C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형(1~6형)을 치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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