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백신이 남아공변이주에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남아공 비트와바테르스란트대학 사비르 마디 박사는 자국 성인 2천명을 대상으로 남아공변이주에 대한 AZ백신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토한 이중맹검비교시험 결과를 16일 NEJM 온라인판에 발표했다.

박사는 21~35일 간격으로 2회 표준용량의 AZ백신 접종군과 위약접종군을 같은 수로 나누어 비교했다. 양쪽군의 약 1천여명은 최소 1회 접종받았다.

2회째 접종 후 25례의 혈청샘플을 채취해 대유행 초기 변이주 D614G와 남아공변이주 B.1.351에 대한 중화시험을 실시했다. 

주요 평가항목은 2회째 접종 후 14일째 이후 증후성 코로나19 예방효과 및 안전성이었다.

분석 결과, 백신군에서는 2.5%(750례 중 19례), 위약군에서는 3.2%(717례 중 23례)가 경증~중등증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전체적인 백신 유효율은 21.9%였다. 코로나19 발생례의 약 93%(42례 중 39례)는 남아공변이주에 감염됐다. 

2차 평가항목인 남아공변이주에 대한 백신 유효율은 10.4%였다. 중증 부작용 발현율은 2개군 모두 같았다.

마디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에 근거해 AZ백신 2회 접종이 남아공변이주에 의한 경증~중등증 코로나19 감염 예방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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