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뇌종양이 주변의 정상조직에 확산되지 않도록 억제할 수 있게 됐다.

국립암센터국제암대학원대학교(총장 서홍관) 박종배 교수와 홍준희 산학협력조교수와 을지대의대(학장 이승훈) 이승훈 학장 연구팀은 악성뇌종양 관련 특정 단백질을 제어해 악성뇌종양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고 국제학술지 '브레인'(BRAIN)에 발표했다.

악성뇌종양은 수술로 종양을 절제해도 주변 조직에 넓게 확산된 세포들에서 재발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잔여 침윤 세포의 치료가 악성 뇌종양의 치료 효율 및 생존율을 높이는 관건이다.

연구팀은 악성 뇌종양에서 뇌신경회로를 따라 이동하는 종양세포의 조절단백질 NgR1을 발견하고, 기존 항정신병제인 피오모자이드(pimozide)가 이 단백질의 발현을 증가시킨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박 교수는 피오모자이드라는 입증된 약물을 기존 표준치료에 복합 적용하면 악성뇌종양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훈 학장은 향후 추가 임상검증 및 연구를 통해 뇌종양 뿐만 아니라 다른 암종에서도 임상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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