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례가 어제에 이어 3명 발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2일 9시 경 아스트라제네카백신을 접종받은 50대 요양병원 남성환자가 4일 오전 2시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다른 50대 요양병원 남성환자도 3일 11시경 백신 접종 후 다음날 오전 2시에 숨졌다. 중증장애시설 입소 중인 20대 여성환자 역시 2일 11시 경 백신 접종 후 4일 오전 5시 30분 경에 사망했다.

아나필락시스 쇼크 사례도 1명 발생했다.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50대 여성환자로 3일 14시 경 예방접종한지 10분 후 호흡곤란이 발생해 에피네프린을 투여했으며, 이후 회복돼 15시30분경 요양병원으로 복귀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해당 지자체와 함께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되어 신고된 사례는 총 718건이며, 이 가운데 709건은 두통,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 접종 후 발생하는 흔한 경미한 사례였다. 7건은 아나필락시스와 사망사례다.

사망례가 이틀 연속 이어지는 가운데 권준욱 방대본부 제2부본부장은 "접종과 관련된 이상반응이나 사망사례는 사건이나 사고의 영역이 아니라 의학과 과학의 영역"이라면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예정된 분들은 의료진의 철저한 예진을 받고 접종기관의 안내와 지침에 따라서 안심하고 접종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 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약 5억 6,000만 회 이상 접종됐으며, 모니터링 중인 주요 선진국 사례를 볼 때 현재까지 인과관계가 입증된 사망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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