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텐트나 풍선으로 혈관을 넓혀주는 혈관내치료는 90세 이상의 뇌 주간동맥이 막힌 뇌경색환자에도 효과적이고 안정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국립순환기병연구센터 연구팀은 급성기뇌경색환자데이터로 혈관내치료와 내과치료 단독의 효과를 비교한 결과 혈관내치료가 더 우수하다고 스트로크(Stroke)에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는 2,420명 중 90세 이상 150명(평균 92세). 이들의 발생 전 수행능력(mRS) 점수는 2(중앙치)였다. mRS는 뇌졸중 환자의 일상 활동에서 장애 또는 의존도를 0~6점 범위 내로 평가하는 척도다.

이들을 혈관내치료군(49명)과 내과치료(약물치료) 단독군 101명으로 나누어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했다. 평가항목은 뇌경색 발생 3개월 후 mRS 0~2점 또는 발병 전과 동등한 mRS로의 회복이다. 안전성 평가항목은 발병 72시간 이내 증후성(병으로 인한 증후) 두개내출혈이다.

검토 결과, 주요평가항목 도달률은 내과치료군에 비해 혈관내치료군에서 유의하게 높았다. 나이, 동반질환, 뇌경색정도, 중증도 등을 조정한 다변량분석에서도 내과치료군 보다 혈관내치료군이 더 양호했다. 증후성 두개내출혈 비율은 양쪽군에 유의차가 없었다(3.9% 대 0.0%). 

연구팀은 "90세가 넘어도 뇌주간동맥폐색이 막혀 발생한 급성기뇌경색에 대한 혈관내치료는 약물치료에 비해 양호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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