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의 헌터증후군치료제 헌터라제ICV가 일본에 출하된다. 회사는 지난 1월 일본 품목허가를 받은 후 한달여만에 초도물량을 공급한다고 3일 밝혔다.
헌터라제 ICV는 머리에 디바이스를 삽입해 약물을 뇌실에 직접 투여하는 치료법이다. 기존 정맥주사 제형의 약물이 뇌혈관장벽(BBB)을 통과하지 못해 ‘뇌실질 조직에 도달하지 못하는 점을 개선했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후생노동성이 보험약가 등재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약가가 확정되고 공식 출시되면 2분기 내에 일본 매출이 본격화힐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지난 달 초에는 헌터라제 정맥주사(IV)가 중국에 첫 출하됐다. 이 약물은 중국 내 네번째 헌터증후군치료제로 허가됐다.
헌터증후군은 IDS(Iduronate-2-sulfatase) 효소가 결핍돼 골격 이상, 지능 저하 등이 발생하는 선천성 희귀질환이다. 발생률은 남아의 경우 10만~15만 명 중 1명이며, 전체 환자의 70%가 중추신경손상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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