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9시부터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가운데 접종 동의율이 94%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정례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는  요양병원 1,657개소, 노인요양시설 등 4,156개소의 입원 ·입소자와 종사자 중 28만 9천명이 접종에 동의해 동의율은 93.7%였다고 밝혔다.

감염병 전담병원과 거점 전담병원, 중증환자 치료병상 운영 병원 등 코로나19 환자치료병원 143개소와 35개소의 생활치료센터 근무 의료진 5만 5천명의 동의율은 95.8%였다.

중증환자가 많은 고위험의료기관과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의 동의율은 2월말까지 조사를 진행한 후 발표되며 이들은 3월 초부터 접종을 받는다. 

AZ 백신은 25일부터 나흘간 접종현장에 배송되며 접종 완료는 3월 중이다. 요양병원에는 직접 배송돼 5일 내에 접종을 마치게 된다. 요양시설 입소자, 종사자의 백신은 보건소에 배송되는 만큼 보건소에 가서 직접 접종하거나 보건보가 방문 접종하게 된다.

국제백신공급기구(코백스)를 통해 내일 낮 도입되는 화이자 백신은 공항에서 5개 예방접종센터(국립중앙의료원, 순천향대 천안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조선대병원, 계명대 대구 동산병원)로 1차 배송되며, 내달 8일부터 예방접종센터에서 자체접종기관(82개 기관)으로 배송된다. 

접종 첫 날인 27일에는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국립중앙의료원 종사자 199명과 수도권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101명이 예방접종을 받을 예정이다.

백신 종류 별로 일반인과 의료인으로 나눈 이유에 대해 정경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백신은 모두 WHO 등의 국제기구와 각국의 의약품 허가 당국에서 안전성과 효과성을 확인한 백신"이라면서 " 백신의 종류에 따라 우열을 논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정 반장에 따르면 또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한 화이자 백신 초도물량은 5만 8,000명분으로 적어 의료진에 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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