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예방적 항체치료제 개발을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무소속 전봉민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신약개발사업, 2020년 2차 선정과제 협약 포기의 건'에 따르면 셀트리온이 렉키로나에 이어 진행하던 예방적 항체치료제의 임상을 포기했다.

전 의원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앞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 개발에 총 220억원, 예방적 항체치료제 개발에 97억원 등 총 317억원의 정부지원금을 받았다.

렉키로나주는 2월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건부 승인을 받고 17일 사용에 들어갔다. 반면 2차 선정 과제였던 예방적 항체치료제 개발은 선정된지 한달도 안된 12월 중순에 정부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에 포기서를 제출했다.

포기 사유는 글로벌 제약사들의 백신개발과 국가봉쇄 등으로 임상실험 참여자 모집이 어렵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의 임상지원을 받아 개발 중인 치료제는 녹십자 1개 약물과 대웅제약 2개 약물로 각각 58억원, 49억원, 83억 5천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았다.

전 의원은 "정부가 수천억의 예산을 투입해 코로나19 국내 치료제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개발이 시급한 중증환자용 치료제가 개발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추가로 있을지 모를 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해 더욱 체계적인 지원계획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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