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70억 투입 

임신부와 다발성 만성활동성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 대한 건강보험 보장성이 내달 1일부터 대폭 강화된다.

보건복지부는 일선 의료현장 및 전문학회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조산방지제(트랙토실 주사)에 대한 보험급여를 인정하고, 관절염환자에 사용되는 의약품에 대한 보험급여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31일 밝혔다.

조산방지제가 보험에 적용될 경우 비급여시 1회당 약 75만원에서 15만원으로 줄어든다. 

복지부는 이를 통해 매년 약 3,900명이 보험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건강보험에 매년 약 24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 사용되는 엔브렐 주사에 대한 보험급여도 기존 6개월 인정 후 사례별로 보험혜택을 주던 것에서 3개월 사용시 효과가 있는 경우 최대 27개월까지 보험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확대했다.

특히 17세 이전 소아에서 만성적으로 진행되는 다발성 활동성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우 17세 이후에도 보험인정 기준에 적합한 경우 보험혜택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고, 4세미만의 경우에도 환자상태에 따라 보험인정이 가능해진다.

복지부는 이를 위해 매년 약 46억원을 투입키로 하고 매년 소아 67명을 포함한 400여명이 보험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