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을 비롯해 심뇌혈관, 호흡기질환 데이터를 연계, 통합하는 K-의료 빅데이터 구축된다. 한국형 암(K-Cancer) 빅데이터가 구축된다.

그 첫걸음으로 보건복지부는 25일 전국의 의료기관 및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청 등의 암 데이터를 연결하는 한국형 암(K-Cancer) 빅데이터를 이달에 시작해 2024년까지 완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암은 위암과 대장암, 자궁경부암, 폐암, 유방암, 간암, 신장암. 췌담도암, 혈액암, 전립선암 등 10대 암으로 진료 데이터를 비롯해 건강검진, 유전체, 사망통계 등 300만명의 암환자 데이터가 연계된다.

K-Cancer 통합빅데이터 구축방향

복지부는 이번 빅데이터 구축으로 암 예방·검진·진단·치료·예후·사망까지 장기추적 연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질환 치료뿐만 아니라 DNA 구조 변이 등 암 발병 근본 원인까지 연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존에는 국립암센터를 중심으로 암등록 통계 데이터를 집적해 2019년 국가 암빅데이터를 구축했지만 암발생이나 조사, 감시 등 통계 위주 활용에 그쳤다. 그나마 공공기관 보유 데이터를 위주로 해 민간의료데이터는 포괄하지 못했다.

구축된 데이터 활용방안도 제시했다. 올해 하반기까지 K-Cancer 통합 빅데이터 개방‧활용의 시범사업 성격으로 K-Master(복지부), 국가 암 빅데이터(복지부), 암 빅데이터플랫폼(과기부) 데이터를 연구용으로 개방·활용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또 2025년까지는 K-심뇌혈관, K-호흡기 빅데이터를 포함해 K-의료 트리오를 완성해 한국인 3대 사망질환 정복을 현실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 실현을 위해 한국인 100만명 유전체 빅데이터 구축도 올해 안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2023년부터 시작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K-의료빅데이터 구축 방안과 보건의료데이터 활용 생태계 혁신을 위한 종합적 대책을 담은 보건의료데이터 활용혁신전략(2021~2025)을 4월 중에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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