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22일 발표한 국내 대학병원의 건강보험 보장률에 대해 경희의료원이 오류를 지적했다.

의료원은 23일 건보보장률 산출 과정에서 건강보험지급액은 경희대병원의 수치를 사용했지만, 의료수입은 경희대학교병원이 아닌, 경희의료원 산하 3개병원(경희대병원, 경희대치과병원, 경희대한방병원)의 합산액이 사용됐다고 밝혔다.

한방 및 치과병원의 수익은 전체의 19%를 차지하는 만큼 통계의 오류가 작용했다는 것이다. 경희대병원 단독 수익으로 보면 4개년 평균 57.52%로 경실련에서 발표한 49.31%와 8.41%p 높은 것이다.

의료원의 자체 수치를 기준으로 하면 경희대병원은 하위병원 10개 리스트에 포함되지 않는다. 의료원은 또 강동경희대병원 산출에도 잘못된 데이터가 대입됐다고 덧붙였다.

의료원은 국립대병원의 건보보장률이 높은 이유에 대해 "국립대병원에서는 암, 심뇌혈관 등 4대 중증질환자와 희귀 난치성 질환자에 산정특례로 정부에서 90~95% 보장을 해주고 있는데다 기타 보장률이 높은 국립대병원에 환자가 더 많이 쏠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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