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여성에서 내당능장애가 발생하는 원인은 비만자와 마찬가지로 인슐린저항성과 지방조직 이상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준텐도대학 내분비학과 연구팀은 18~29세 젊은여성 154명을 대상으로 내당능장애의 비율과 발생 특징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임상내분비학회지(JCEM)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대상자를 표준체중군(56명, BMI 18.5~23)과 저체중군(98명, 16~18.49)으로 나누어 내당능장애 비율을 조사한 결과, 저체중군에서 7배 높았다(1.8% 대 13.3%).

저체중군은 에너지섭취량과 신체활동량, 근육량이 모두 적은 특징을 보였다. 또한 인슐린분비 저하 뿐만 아니라 주로 비만자의 특징인 인슐린저항성이 나타났다.

또한 마른 체형임에도 불구하고 지방조직에서 전신에 유리지방산에 퍼진 상태를 보였다. 체력이 낮고 당질에서 에너지를 흡수하는 비율이 낮은 반면 지질에서 흡수하는 비율은 높았다.

기존에는 인슐린저항성은 비만자에만 나타나며, 마른 체형의 당대사이상 원인은 인슐린분비장애이지 인슐린저항성과는 무관하다고 알려져 있었다.

연구팀은 "마른 체형의 여성에서 내당능장애에도 비만자와 마찬가지로 인슐린저항성과 지방조직에 이상이 발생하는 대사비만이 있음이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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