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코로나19의 집단면역이 내년 중반 이후라는 해외의 예상치가 나온 가운데 방역 당국의 11월 집단면역 형성 목표치가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전세계 백신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일정대로 백신이 공급되면 목표한대로 집단면역이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최근 변이바이러스 발생 등의 변수로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 청장은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항체양성률은 여러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면서 "집단면역 형성에는 백신 접종률 및 공급률, 변이바이러스가 중요한 변수이자 위험요소"라고 밝혔다.

정 청장에 따르면 백신 접종률이 70%이고 항체형성률이 80%라고 가정할 경우 항체양성률은 56%이다. 이때 감염재생산지수(r)를 2로 했을 경우 집단면역은 50%로 볼 수 있다.

r값이 3이면 67%를 달성해야 집단면역에 달성할 수 있다.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률 70%일 경우 r값이 2인 경우로 집단면역이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바 있다.

항체형성률이란 혈액검사를 통해 일반항체 또는 면역을 회피할 수 있는 중화항체 형성 여부를 보고 항체의 양성률을 계산하기 때문에 면역 효과보다는 항체양성률이 약간 높은게 일반적이다.

한편 지난 한 주간(2월 14~20일) 하루 평균 확진자수는 482.1명(국내발생 454.6명, 해외유입 27.6명)으로 국내발생의 경우 전 주 보다 101.4명 증가했다. 감염재생산지수도 1.12로 늘었다.

수도권의 하루 평균 환자수는 300명을 넘었으며, 3주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순천향대학서울병원의 확진자수는 22일 0시 기준 총 218명이며, 남양주시 플라스틱공장 관련 확진자도 171명으로 늘어났다.

변이바이러스도 20일 이후 9건이 추가돼 총 128건으로 늘어났다. 모두 영국변이로 10월 이후 현재까지 확인된 변이바이러는 영국 109건, 남아공 13건, 브라질 6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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