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에 걸친 '보톡스 소송전'이 일단락됐다. 메디톡스는 19일 저녁 엘러간(현 애브비) 및 에볼루스와 지적 재산권 소송에 전격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ITC 최종 결정에 대한 대웅제약의 미연방순회항소법원 항소도 없던 일이 됐다. 

이번 합의 내용은 메디톡스와 엘러간이 미국 내 대웅제약의 나보타(현재 판매명 주보)의 판매 및 유통권을 에볼루스에 주는 대신 에볼루스로부터 합의금과 매출에 대한 로열티를 받는 조건이다. 메디톡스는 에볼루스의 보통주도 받는다.

에볼루스는 대웅제약의 미국 현지 파트너사로서 나보타를 판매한다. 엘러간은 지난 2013년 메디톡스가 보톨리눔톡신 액상형 기술을 수출한 회사다.

메디톡스는 이번 합의 대상자에 대웅제약은 포함되지 않았으며, 미국을 제외한 국가에서 양사간 법적권리 및 지위, 조사, 소송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소송과는 무관하게 대웅제약 관계자는 지난달 29일 발표한 대로 메디톡신의 보톨리눔톡신 이노톡신에 대한 안전성조사를 미식품의약국(FDA)에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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