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자의 국내발생이 사흘 연속 500명대를 보인 가운데 방역당국이 재확산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주 하루 평균 환자수는 444명을 기록해 이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기준에 해당한다. 수도권은 사흘 연속 전체 신규확진자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9일 비대면 정례브리핑에서 "감소세를 보이던 코로나바이러스의 3차 유행이 다시 확산되는 방향으로 전환될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거리두기 단계 조정은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손 반장은 "신규환자 증가세가 설 연휴 이후에 대기했던 검사량의 증가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인지 혹은 현재 3차 유행이 다시 확산되는 상황으로 변모되는지는 현재 판단하기 이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주 주말에서 다음 주 초까지 상황을 지켜보면서 거리두기 조정과 관련해서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며 이번 주말 상황이 향후 코로나19가 감소세와 재확산을 가르는 기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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