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서울병원이 코로나19 선제적 방역을 위해 오늘부터 나흘간 외래진료를 중단한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18일 0시 기준 순천향대서울병원은 18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71명 발생했으며, 환경검체가 16건 발견됐다.

병원 확진자는 12일 첫 발생 8명에서 13일 53명으로 높아졌다가 14일 44명, 15일 23명, 16일 19명, 17일 7명으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18일 31명으로 다시 증가했다.

이에 따라 병원은 코로나19 확산 차단 및 환자 안전을 위해 18일부터 21일까지 외래 및 응급실 진료, 건강검진 등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이달 12일 확진자 발생 후 13일과 14일 양일간 교직원과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1차 전수 검사를 진행해 2,914건의 검사를 마쳤다. 

병원은 13일부터 15일까지는 본관 8층을 코호트 병동으로 운영했고 17일부터 본관 병동 5층~9층까지 코호트 격리를 시행 중이다. 재원 및 퇴원환자의 노출기간을 1월 27일부터 2월 16일로 결정했다. 

17일 부터 2차 전수검사에 들어가 19일까지 진행되며 검사인원 및 결과는 파악 중이다. 3차 전수검사는 24~26일까지 진행할 예정이고 상황에 따라 4차 검사도 고려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환자 발생병동 외의 공간에서 시설 오염의 근거는 없었으나 추가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자발적인 외래 진료 중단을 결정했다"며 "대대적인 병원 소독 활동을 진행하고 질병관리청에서 파견된 역학조사관에 적극 협조, 빠르게 병원을 정상화하고 환자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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