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세균총이 면역항암제(항PD-1) 효과에 영향을 준다고 알려진 가운데 건강한 변이식이 약물 효과를 높여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피츠버그대학 다이와카 다바 박사는 면역항암제 효과가 없는 악성피부암(흑색종) 환자에 미생물변이식(FMT)으로 장내세균총을 변화시키면 약효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발표했다.

항PD-1 면역항암제는 악성피부암에 효과적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이번 연구는 원리증명(proof-of-principle) 목적의 2상 임상시험이다.  

연구 대상자는 항PD-1 면역항암제 효과가 없는 진행기 악성피부암환자 15명. 이들에게 약물 반응이 좋은 환자의 분변을 이식하고 항PD-1 면역항암제(펨브롤리주맙)를 3주 마다 투여하고 임상결과와 면역학적 반응을 평가했다.

그 결과, 6명이 12개월 넘게 임상적 유익성을 보였다. 면역항암제에 면역학적 효과는 보였지만 장내세균총 상태는 좋지 않았던 환자도 분변 이식 후 장내세균총 구성이 약효를 얻기 쉽게 변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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