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 내시경검사는 여러 질환의 조기발견에 도움이 되는 한편 코로나19 대유행 시대에서는 고위험 처치로 알려져 있다. 공기전파 가능성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일본요코하마시립대학 연구팀은 타액을 이용한 코로나19 검사(RT-PCR)에서는 음성이지만 위액과 장액에서는 양성이 확인된 사례를 소화기내시경(Digestive Endoscopy) 저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내시경검사자 783명(위내시경 560명, 장내시경 223명)을 대상으로 타액과 위액, 장액을 검출해 RT-PCR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타액 검체는 위 및 장내시경 검사에서 모두 바이러스 음성으로 나타난 반면 소화관액검체에서는 16명(2%)이 발생했다. 위액검체에서 13명(2.3%), 장액검체에서 3명(1.3%)이 양성을 보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성례와 음성례에서 나이, 성별, 내시경검사의 목적, 치료제, 항체검사양성률에 유의차는 없었다.

연구팀은 "타액 속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은 무증상 환자라도 소화관에는 일정 비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코로나19 유행 하에서는 내시경의료진은 검사시 타액과 위약, 장액 취급에 주의해야 하며 일반인들 역시 화장실 사용시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