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난치성 뇌혈관질환이 모야모야병의 새 치료법이 개발됐다.

아주대병원 신경과 홍지민 교수팀은 막힌 뇌혈관을 뚫을 수 없는 경우 우회하는 '최소침습 역방향 혈관재생성법'을 개발했다고 국제학술지 신경생물학질환(Neurobiology of Disease)에 발표했다.

이 치료법은 국소마취 후 두개골(머릿뼈)과 뇌막에 작은 구멍을 내는 두개 천공술과 혈관증강제 약물투여를 병합하는 방식이다.

홍 교수에 따르면 두개골에 구멍을 뚫어 외부의 정상혈관에 혈관재생 약물을 투여해 막힌 혈관과 이어지주는 방식이다. 

그 결과, 혈류가 안정되고 증상이 나아졌다. 특히 기존 혈관문합술에 비해 전신마취할 필요도 없고 뇌경색 등의 부작용도 적어 환자 부담도 적다.

교수팀에 따르면 최근 급성기 뇌경색환자에 이 치료법을 적용한 결과 안정성과 효과와 확인됐다.

아울러 동물실험에서 이번 치료법의 메커니즘은 작은 상처가 회복되는 과정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 교수는 "이번 연구로 혈관폐쇄성 급성기 뇌졸중 환자에서 응급 재개통치료가 불가능한 경우 빠르고 건강한 혈관재생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대뇌 장벽의 작은 상처와 혈관증강제의 병합치료라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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