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위장관 외과팀(김형호, 서윤석, 안상훈, 박영석 교수)이 2003년 5월 첫 위암 수술을 시작한지 18년 후인 지난달 1월 수술 1만례를 올렸다. 

연간 수술 건수는 첫해 97건에서 2016년도에는 950건으로 10배 가까이 늘었다. 수술 성공률도 높아져 최소침습(복강경 또는 로봇) 위암수술의 경우 90%를 웃돌고 있다.

위 기능을 최대한 살리는 기능보존수술 시행률도 높아졌다. 위의 상부만 절제하는 근위부 위절제술, 유문보존 위절제술, 감시림프절 수술 및 미주신경보존 위절제술의 경우 34%에 이른다.

외과팀은 이러한 수술데이터에 근거해 조기위암 복강경 수술의 장기 생존율이 개복 수술에 비해 떨어지지 않고 합병증은 더 적다는 임상 근거도 마련해 미국종양학회지(JAMA oncology)에 발표했다.

최근에는 복막으로 전이된 4기 위암 환자의 생존율 향상을 위해 복강 내로 직접 항암제를 투여하는 ‘복강 내 항암 요법’에 대한 임상 연구를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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