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여성에서 골절 위험이 높다고 알려진 가운데 비정상체중인 경우에는 더 위험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충남대병원 가정의학과 이사미 교수팀(세종 트리니움 여성병원 가정의학과 김지한 과장)은 한국의 폐경여성의 체질량 지수(BMI)와 골다공증성 골절의 관련성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BMC Women’s Health에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는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40세 이상 폐경여성 2,114명. 이들을 세계보건기구(WHO)의 아시아 체질량기준에 따라 저체중군(BMI 18.5미만), 정상체중군(18.5~25), 비만군(25 초과)로 나누고 척추와 대퇴부, 손목 골절 위험을 비교했다.

그 결과, 정상체중군 대비 저체중군의 척추 골절위험은 5.49배, 비만군은 대퇴부와 손목 골절 위험이 각각 22.05배, 3.85배 높게 나타났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에 대해 "단면 연구인 만큼 인과성을 확인하려면 추후 연구가 더 필요하다"면서도 "폐경 후 저체중과 비만은 골다공증성 골절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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