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발목인공관절치환술의 결과는 기저질환 유무에 따라 달라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정형외과 김성재 교수 연구팀은 발목인공관절치환술환자 2천 1백여명을 대상으로 기저질환 유무에 따른 수술 결과를 분석해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

발목관절은 고관절이나 무릎관절에 비해 좁은 면적으로 체중을 지지하기 때문에 작은 손상에도 관절염이 발생하기 쉽다. 잦은 발목 부상으로 발목 관절의 연골이 거의 남아있지 않은 경우 발목을 고정시키는 발목유합술이나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발목 인공관절치환술 치료가 권고된다.

이번 연구 분석 대상자는 건강보험공단 데이터의 발목인공관절치환술환자 2,157명. 이 가운데 수술 실패한 경우는 197명(9.1%)이었다. 실패 기준은 수술 후 5년 이내 인공관절을 제거하거나 재치환술을 받은 환자, 발목유합술을 받은 경우로 정했다.

분석 결과, 실패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치매, 만성폐질환, 당뇨병, 고지혈증, 알코올중독이었다. 다변량분석에서 최대 위험요인은 치매였으며 이어 만성폐질환, 당뇨병 순이었다.

김 교수에 따르면 발목 인공관절치환술은 발목 유합술보다 장점은 많지만 아직 무릎관절이나 고관절에 비하여 실패율이 높은 편이다. 

특히 인공관절수술 실패 후 치료가 까다롭고 근거 학술자료가 많지 않은 만큼 다양한 족부 및 족관절 질환을 치료해온 지식과 경험이 중요하다고 김 교수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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