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AZ)의 폐암치료제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의 효과가 재확인됐다.

중국 지린암병원 잉칭(Ying Cheng) 박사는 3상 임상시험 FLAURA와 동일한 프로토콜의 FLAURA China의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표적종양학(Targeted Oncology)에 발표했다. FLAURA는 국소 진행성 및 전이성 폐암환자를 대상으로 오시머티닙과 게피티닙 및 엘로티닙의 생존율을 비교했다.

FLAURA China 대상자 역시 국소 진행성 및 전이성 폐암환자로 타그리소군(71명)과 표준치료(1세대 EGFR-TKI)군(65명)의 생존율을 비교했다.

그 결과, 무진행 생존기간(중앙치)은 타그리소군이 8개월 길게 나타나(17.8개월 대 9.8개월) FLAURA 전체 무진행생존기간 개선(8.7개월)과 유사했다.

전체 생존 기간(중앙치)도 7.4개월 길게 나타나(33.1개월 대 25.7개월) FLAURA 전체 생존기간 개선(6.8개월) 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치료 지속율(중앙치) 역시 타그리소군에서 6.4개월 길었다(20.0개월 대 13.6개월, 데이터 확정시점 기준). 치료 2년, 3년째 타그리소군 생존율은 각각 64.3%, 38.6%로 표준치료군 54.2%, 32.6% 대비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

FLAURA China는 표준치료군에서 질병이 진행된 경우 타그리소를 투여할 수 있도록 했으며, 그 결과 표준치료군 환자 중 34%(22명)에 2차 약물로 타그리소를 투여한 결과 1차 투여한 만큼의 생존연장을 보였다.

중추신경계 전이를 보인 환자도 타그리소군이 적었으며(3% 대 20%), FLAURA 결과와 마찬가지로 중추신경계 전이 동반 여부와 상관없이 중추신경계 전이가 적었다.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김상위 교수는 "치료 3년 째 20%의 환자가 타그리소 1차 치료를 이어가고 있었다는 것은 EGFR변이 비소세포폐암에서 특히 고무적인 결과"라면서 "타그리소는 현재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3년 이상의 생존을 입증한 유일한 EGFR TKI로, 이번 FLAURA China 결과는 1차 치료제로서 타그리소의 임상적 가치와 사용 당위성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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