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의 우심방과 우심실 사이에 있는 삼첨판이 제대로 닫히지 않는 삼첨판폐쇄부전증. 이를 수술하지 않고 대정맥을 통해 경피적으로 판막을 치환하는 시술이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 장기육 교수는 중증 삼첨판 폐쇄부전증을 앓고 있는 최모씨(52세, 여) 환자에게 경피적 대정맥 판막 치환술(CAVI)을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시술의 대상자는 중증의 삼첨판 역류증 환자 중, 수술 위험도가 높아 수술할 수 없는 환자다. 시술 과정은 CT 검사로 하대정맥과 우심방, 그리고 간정맥들의 해부학적 구조를 평가한 다음 대퇴정맥을 통해 30mm 경피적 자가확장 판막을 넣고 조영술과 심장초음파를 통해 결과를 확인한다.

장 교수는 TAVI(대동맥판막치환술)을 지금까지 500례 시술한 경험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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