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간질이라 불리던 뇌전증은 특별한 원인이 없는 발작이 반복해서 발생하는 만성 신경계 질환이다. 보통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지거나, 온몸 또는 팔다리가 굳어지면서 규칙적으로 떨거나 거품을 무는 증상이 나타난다.

인구 1000명당 5~10명의 유병률을 보인다. 20세 미만 소아청소년에서 가장 많지만, 최근 인구 고령화로 노년층에서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빅데이터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뇌전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총 14만 3천여명이며, 최근 5년 새 65세 이상 노년층은 24%늘었다.

뇌전증 치료의 기본은 약물치료다. 발작의 재발 가능성을 낮추고 관련 위험 요소, 사망, 신체 손상, 교통사고, 뇌 손상 등의 감소를 목표로 한다. 약물치료 중인 환자의 약 70%는 2년 이상 발작이 없는 발작 관해 상태에 이르며, 관해 상태를 유지하면 약물을 중단할 수 있다.

[뇌전증 환자의 생활수칙]
1. 항경련제의 규칙적인 복용
2. 수면부족시 경련 발작 유발 가능성 있어 규칙적인 수면
3. 수면의 질과 경련 유발할 수 있어 금주 필수
4. 스트레스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취미생활 
5. 수영이나 등산 등 과격한 운동은 보호자 동반
6. 운전금지. 1년 이상 경련 발작이 없을 경우 담당 의사와 운전 여부를 결정
7. 임신 계획 전에 임신 여부와 복용 약물의 조정을 위해 담당 의사와 상담
[강동경희대병원 신경과 신원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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