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진단율을 최대 18% 높이는 검사법이 개발됐다.

서울의대 김영수(의공학교실)·서울대병원 장진영(간담췌외과) 교수팀은 질량분석기 다중반응검지법(MRM-MS)을 이용해 만든 단백체 기반 다중 마커 패널로 췌장암 진단율을 최대 95%까지 높일 수 있다고 미국암연구협회저널 임상암연구(Clinical Cancer Research)에 발표했다.

2018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췌장암의 5년 생존율은 12.8%에 불과하다. 증상이 없어 조기발견이 어렵기 때문이다. 

기존 CA19-9(단일마커패널)라는 혈액검사법이 있지만 민감도 70~80%, 특이도 80~90%로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췌장암 발생 시 혈액에서 단백체 바이오마커를 결합하는 현상에 주목했다.

혈장 샘플 총 1,008개를 대상으로 MRM-MS로 단백체 바이오마커 후보를 발굴해 최종 14개의 단백질이 들어있는 다중 마커 패널이 개발됐다. 

효과 확인 결과, 췌장암 진단율은 93%로 기존 검사법 CA19-9 보다 15% 높았다. 또한 CA19-9와 병용시 진단 정확도는 95%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된 다중마커 패널에 대해 국내외 특허를 출원했으며, 현재 국내 기업에 기술 이전돼 상업화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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