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프지 않는데도 눈물이 넘쳐 흐르는 눈물흘림증을 보톨리눔톡신으로 높은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건국대병원 안과 신현진 교수는 대웅제약의 눈물흘림증환자를 대상으로 보톨리눔톡신의 효과를 분석해 국제학술지 톡신(Toxin)에 발표했다.

신 교수는 환자를 결막 주입군과 피부 주입군으로 나누고 보톨리눔톡신 나보타(대웅제약) 투여 후 효과를 비교했다.

눈물흘림증 치료이미지[결막주입군(A)과 피부주입군(B)]
눈물흘림증 치료이미지[결막주입군(A)과 피부주입군(B), 건국대병원 제공]

그 결과, 모두 90%의 치료성공률을 보였으며 효과는 약 5개월 지속됐다. 부작용은 일시적 복시(사물이 2개로 보이는 경우), 눈꺼풀처짐, 건조증 등이었지만 1개월 이내에 호전됐다.

눈물흘림증은 결막낭 안에 눈물이 괴어 눈꺼풀 밖으로 넘쳐 흐르는 증상으로 유류증이라고도 부른다. 중년과 노년 여성에게 흔하며 백내장과 눈꺼풀 처침과 함께 노년기의 대표적 안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눈물흘림증 수술 및 시술 환자는 2019년 기준 1만 4천 명으로 3년새 4천명 늘었다.

주요 증상은 눈가가 짓무르고 아프거나, 안경에 김이 서린 것처럼 뿌옇고 흐리게 보인다.  야외활동 시 눈물을 계속 닦느라 번거롭다 등의 등의 불편감을 호소하며 심한 경우, 눈물로 눈을 반복적으로 비비면서 만성 안질환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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