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상태가 나쁠 수록 콜레스테롤 수치가 악화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세대 용인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김진권 교수, 이화의료원 이대서울병원 신경과 송태진 교수팀은 구강건강과 혈액 내 지질 수치 사이에 상관관계를 입증한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임상치주병저널(Journal of Clinical Periodontology)에 발표했다.

치주염을 비롯한 구강질환은 구강 염증 뿐만 아니라 전신의 염증 반응을 유발해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 다양한 질병 발생에 영향을 준다고 알려졌다. 

앞선 연구에 따르면 치주염이 있거나 칫솔질이 부실할수록 당뇨병 발생도와 공복혈당 수치가 더 높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구강검진자 6만 5천여명. 이들을 5년간 추적관찰한 결과, 치주염이 있으면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HDL-C 수치가 낮아졌다.

HCL-C(콜레스테롤)는 혈관벽에 쌓여있는 나쁜 콜레스테롤을 제거한다. 수치가 높을수록 원활한 혈액순환에 도움이 돼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의 위험이 낮아진다.

또한 치아 결손이 있는 경우 중성지방(TG) 수치가 높아졌다. 하지만 칫솔질을 자주 하면 낮아지고 HDL-C치도 상승했다. 중성지방이 체내 축적되면 이상지질혈증을 유발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