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은 내장 기관처럼 드러나지 않아 질병이 발생해도 바로 알아차리기 쉽지 않고 난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관리가 중요하다. 

자궁 관련 질환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은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이다. 특히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 여성암 중 사망률 2위에 올라있을 만큼 위험한 질환으로 정기검진을 통한 초기 발견이 가장 중요하다.

참튼튼병원(구로) 산부인과 신은애 원장[사진]은 "대부분의 암과 달리 자궁경부암에는 예방백신이 있어 되도록 사춘기 전에 접종을 하는 게 좋다"면서 "인유두종바이러스 때문에 매년 4,000여 명의 자궁경부암 환자가 발생하는 만큼 예방접종으로 발생률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자궁경부암 뿐만 아니라 다빈도 여성질환인 자궁근종 역시 주의해야 한다. 자궁근종은 가임기 여성 약 30%가 경험하며 이 가운데 80%는 무증상으로 알려져 있다.

신 원장에 따르면 자궁근종 크기가 갑자기 커지면 생리량과 생리주기가 갑자기 변하는 증상이 나타나고 골반이나 아랫배에 통증과 불편함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손톱, 발톱이 약해지고 얇아져 잘 부러지게 되고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고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신 원장은 "자궁근종은 흔한 질병이지만 크기나 위치에 따라 난임, 유산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임신 계획이 있는 여성이라면 평소에 정기적으로 산부인과 검진을 통해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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