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기증자가 해부학적변이를 갖고 있어도 개복술이 아닌 복강경으로 간을 절제할 수 있게 됐다.

합병증도 대등하고 안전성도 입증된데다 회복시간이 짧아지고, 수술 흉터 부담도 낮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 이식외과 교수팀은 지난해부터 모든 생체 장기기증자의 절제술을 복강경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누적 430례에 이른다.

기증자의 간 절제는 신중해야 한다. 수혜자에게 이식하기 좋게 하기위해 담도와 혈관 등을 정밀하게 박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담즙누출, 담관협착, 간문맥혈전증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런만큼 혈관이나 담도가 여러 개 나오는 구조가 복잡한 해부학적 변이가 있는 기증자의 절제는 더 신중해야 한다. 때문에 개복술을 하는게 일반적이다.

이식외과 최규성 교수는 "해부학적 변이 여부와 관련 없이 모든 수술을 100% 복강경으로 이뤄낸 것은 그동안 기증자의 안전과 만족도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결과"라며 "단축된 수술시간, 수술 후 통증 완화, 흉터에 대한 부담감 감소로 만족감이 높아 기증자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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