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하루 당류 섭취량은 세계 기준보다 낮지만 유아 등 일부 연령층에서는 높게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한국인의 가공식품을 통한 하루 당류섭취량은 평균 36.4g으로 WHO 권고 수치 이하라고 밝혔다. 다만 유아 등 일부 연령층에서는 초과했다.

조사에 따르면 3~5세(유아)는 당류 섭취가 하루 총열량의 10.1%, 12~18세(청소년)는 10.3%로 WHO 권고기준(10%)을 초과했다. 또한 남성 보다는 여성에서 하루 당류 섭취량이 높았다.

최근 제7기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당류 섭취의 60% 이상을 가공식품으로 섭취했다. 공급원 1위는 음료였으며, 이어 과자, 빵, 떡, 시럽 순이었다. 연령 별로는 1~2세는 유가공품, 3~5세는 과자‧빵·떡, 6세 이상에서는 음료 섭취가 많았다. 

음료 가운데 6~49세는 탄산음료, 50세 이상은 커피였다. 탄산음료의 경우 12~29세는 3명 중 1명, 30~49세는 5명 중 1명이 하루에 1회 이상 마셨다.

커피의 경우 19~29세는 블랙커피, 30~49세는 블랙커피와 믹스커피 섭취자가 비슷했으며, 50세 이상은 믹스커피 섭취자가 월등히 많았다.

간식 섭취를 시간대 별로 분석한 결과, 점심시간대가 많았지만 당류 섭취량은 오후 2~5시가 가장 많아 이 시간에 간식을 선택할 경우 영양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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